매입가가 무게와 순도에서 어떻게 계산되는지. 함께 찾는 금 매입 시세·중량 순도 감정·금값 계산도 정리했습니다. 종로에서 금 팔기 — 매입 절차와 값을 가르는 것.
10.16 09:50 기준 · 내가 살 때 · 1돈(3.75g) · 값 제공 골드칩
시세는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뀝니다. 실제 거래 금액은 제품의 중량과 공임,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시 다시 확인해 주십시오.
종로에서 금을 팔아 본 사람이면 한 번쯤 겪는 일이 있다. 같은 반지를 들고 종로금은방 몇 군데를 돌았는데 부르는 값이 조금씩 다르다. 사기당한 것 같아 기분이 상하지만, 대개는 계산에 들어가는 항목이 매장마다 달라서 생기는 차이다. 매입가는 감으로 부르는 값이 아니라 몇 개의 숫자를 곱하고 빼서 나오는 값이다. 기본 골격은 단순하다. **그날의 금 시세 × 실제 금 중량(순도 반영) − 매장이 떼는 몫**. 이 세 가지가 전부다. 여기서 시세는 대체로 어디나 비슷하게 본다. 값을 가르는 것은 뒤의 두 가지, 즉 중량과 순도를 어떻게 재느냐와 매장이 얼마를 떼느냐다. 그래서 매입가 계산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내 물건의 순금이 몇 그램인가"를 아는 일이다. 그것만 알면 제시받은 금액이 시세 대비 어느 위치인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다.

금 시세는 국제 금 가격과 환율에 따라 하루에도 움직인다. 국내 매장은 보통 그날 고시되는 도매 기준가를 보고 자기 매입가를 정한다. 아침에 본 값과 오후에 본 값이 다를 수 있고, 국제 시장이 크게 흔들린 날은 하루 안에 여러 번 바뀌기도 한다. 여기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살 때 값과 팔 때 값이 다르다**는 점이다. 뉴스나 앱에 뜨는 "금 한 돈 얼마"는 대개 소비자가 세공된 제품을 살 때의 값이다. 그 값에는 세공비와 부가세, 매장 마진이 들어 있다. 내가 팔 때는 그것들이 다 빠진다. 그래서 "어제 뉴스에서 한 돈에 얼마라던데 왜 이것밖에 안 주냐"는 물음이 나온다. 비교해야 할 것은 살 때 값이 아니라 매입 기준가다. 매장에 갔을 때 "오늘 매입 기준 시세가 얼마냐"고 먼저 물어보면 이 혼선은 바로 정리된다.

중량은 저울로 잰다. 귀금속용 전자저울은 0.01g 단위까지 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금이 아닌 부분이 함께 올라간다**는 것이다. 반지에 박힌 큐빅이나 보석, 시계의 줄, 목걸이의 걸쇠에 들어간 다른 금속, 펜던트 속을 채운 접착제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무게에서 빼고 계산하며, 얼마를 빼느냐는 육안 판별이나 분해 후 재측정으로 정한다. 순도는 각인을 먼저 본다. 24K, 18K, 14K, 999, 750, 585 같은 표시다. 다만 각인은 참고일 뿐 그대로 믿고 값을 매기지는 않는다. 오래된 제품은 각인이 닳아 안 보이고, 수입품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은 각인과 실제 함량이 다른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실제 감정에는 시금석에 그어 시약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나, 비파괴 성분분석기(XRF)로 표면 성분을 읽는 방식을 쓴다. 분석기가 있는 매장은 그 자리에서 몇 초 만에 함량 수치를 보여 준다. 물건을 녹이지 않고도 확인이 되니 파는 쪽도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표면만 읽는 방식이라 도금이 두꺼운 제품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감정 과정을 보여 주지 않고 값만 부르는 곳은 피하는 편이 낫다. 저울 눈금과 분석 수치를 같이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무리한 부탁이 아니다.

K는 순금 함량을 24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24K가 순금, 18K는 24분의 18, 14K는 24분의 14다. 소수로 옮기면 18K는 0.75, 14K는 약 0.583이다. 제품 각인의 750, 585가 바로 이 숫자다. 계산해 보면 이렇게 된다. 18K 반지가 4g이면 순금 환산 중량은 4 × 0.75 = 3g이다. 같은 4g이라도 14K면 4 × 0.583 = 약 2.33g이다. **저울 위 무게는 같은데 실제 금은 0.67g 차이가 난다.** 값이 뚝 떨어져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매장에 따라 18K·14K는 순금 환산 비율보다 조금 더 낮은 요율을 적용하기도 한다. 합금에 섞인 은과 구리를 분리하려면 정련 공정을 거쳐야 하고 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순금 제품보다 합금 제품의 회수율이 낮은 것은 이 공정 차이에서 온다. 돈(錢) 단위로 계산할 때는 1돈 = 3.75g으로 환산한다. 한 돈짜리 순금 돌반지라면 3.75g × 순도 × 시세가 대략의 뼈대다. 여기서 매장 몫이 빠진다.

매입가에서 빠지는 몫은 하나의 항목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 매장에 따라 부르는 이름과 방식이 다르다. 크게 보면 세 갈래다. 첫째, 시세에서 몇 퍼센트를 낮춰 적용하는 방식이다. 별도 수수료 없이 "오늘 매입가는 얼마"로 한 번에 제시한다. 둘째, 기준가는 그대로 두고 감정료나 정련비 명목으로 정액 또는 정률을 빼는 방식이다. 셋째, 제품 종류에 따라 요율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골드바나 순금 제품은 회수 공정이 단순해 요율이 높고, 합금 제품이나 보석이 박힌 세공품은 낮게 잡는다. **어떤 방식이든 최종적으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을 비교하면 된다.** 수수료가 없다고 해도 기준 시세를 낮게 잡았으면 결과는 같아진다. 반대로 수수료를 명시해도 기준가가 높으면 실수령액은 더 클 수 있다. 항목별로 따지기보다 "그래서 지금 얼마를 주느냐"를 물어 여러 곳을 견줘 보는 편이 빠르다. 구체적인 요율은 매장마다 다르고 시기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여기서 몇 퍼센트라고 못 박아 적지 않는 이유다. 방문 전에 전화로 오늘 기준가와 빼는 몫을 물어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개인이 쓰던 금붙이를 파는 경우, 판매자가 별도로 세금계산서를 끊거나 부가세를 신고할 일은 보통 없다. 매장이 제시하는 금액이 실수령액이 된다. 사업자가 금을 매도하는 경우는 계산 구조가 달라지므로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혼동이 생기는 지점은 살 때다. 금 제품을 살 때는 부가세가 붙지만 되팔 때는 그 부가세가 돌아오지 않는다. 구입가와 매입가 사이에 벌어지는 간격의 상당 부분이 여기서 나온다. 세공비도 마찬가지다. 디자인과 가공에 들어간 값은 녹이는 순간 사라진다. 그래서 시세 차익만 놓고 보면 세공품보다 골드바나 순금 제품 쪽이 간격이 작다. 처음 살 때 붙는 것이 적으니 되팔 때 빠지는 것도 적다.
같은 물건인데 매장마다 값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앞에서 본 대로 세 군데다. 기준 시세를 어디로 잡았는가, 중량과 순도를 어떻게 쟀는가, 얼마를 떼는가. 이 셋을 물어보면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대부분 설명된다. 확인할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오늘 적용하는 매입 기준 시세**, **저울에 올린 실측 중량과 제외한 부속의 무게**, **판정된 순도와 그 근거**, **최종 지급액**. 이 네 가지를 종이에 적거나 사진으로 남기면 다른 곳과 비교할 때 기준이 생긴다. 한 가지 더. 값을 물어본다고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감정과 견적만 받고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여러 곳을 돌아볼 생각이라면 감정 결과를 받아 적어 두고 나오면 된다. 다만 시세는 날마다 움직이므로 어제 받은 견적과 오늘 받은 견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비교는 가급적 같은 날 안에 하는 편이 맞다.
받기 어렵습니다. 뉴스나 앱에 뜨는 값은 대개 세공된 제품을 살 때의 소비자가로, 세공비와 부가세, 매장 마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팔 때는 그것들이 빠진 매입 기준가로 계산합니다. 매장에 가면 "오늘 매입 기준 시세"를 따로 물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각인이 없어도 감정은 가능합니다. 시금석에 그어 시약으로 판별하거나, 비파괴 성분분석기로 성분을 읽습니다. 각인이 있어도 실제 함량과 다를 수 있어 대부분 별도로 확인합니다. 다만 도금이 두꺼운 제품은 표면 분석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워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석과 금을 나눠서 봅니다. 금 부분만 중량에 넣고 보석은 빼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석을 빼내는 작업이 들어가면 그만큼이 반영되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처럼 별도 가치가 있는 보석은 따로 감정하는 매장도 있으니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순금 함량으로 보면 18K는 75%, 14K는 약 58.3%입니다. 같은 4g이라면 순금 환산으로 3g과 약 2.33g이 됩니다. 여기에 합금 정련 비용이 더 반영되면 실제 지급액 차이는 함량 차이보다 조금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적용 요율은 매장마다 다릅니다.
한국공식금거래소 소아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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