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금은방
종로금은방,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종로에서 금을 팔 때 무엇을 챙겨 가고 값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종로 금 매입, 종로에서 금 팔기, 금 매입 절차 관련 내용도 함께 담았습니다. 종로에서 금 팔기 — 매입 절차와 값을 가르는 것.

종로금은방에서 금 팔기 — 어디로 가야 하나
종로 귀금속 상가는 종로3가역과 종로4가 사이, 예지동·봉익동 일대에 몰려 있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11번·12번 출구, 5호선 종로3가역에서 나오면 바로 간판이 이어지는 구간이 나온다. 골목마다 도매상가 건물이 있고, 그 안에 층별로 매입·판매·세공 업체가 들어가 있다. 한 가지 알아 둘 것은 종로에서 '금은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전부 같은 일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반지·목걸이를 만들어 파는 소매점, 도매로 물건을 대는 곳, 그리고 금을 사들여 정련하는 매입 전문 업체가 섞여 있다. 팔러 가는 사람이라면 매입을 주로 하는 곳을 찾는 편이 값을 물어보기도 편하고 계산도 빠르다. 상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슷한 업체가 줄지어 있어서 처음 가면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헷갈린다. 미리 한두 곳을 정해서 가는 것을 권한다. 요즘은 대부분 전화나 온라인으로 그날 매입 시세를 확인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시세를 한 번 보고 가면 현장에서 제시받은 값이 대략 맞는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다.

종로 금 매입, 무엇을 챙겨 가야 하나
첫째는 신분증이다. 귀금속 매입은 신분 확인과 거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원칙이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거래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리로 가는 경우라면 매장에 미리 물어보고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둘째는 물건 자체다. 반지·목걸이·팔찌 같은 장신구는 그대로 가져가면 되고, 골드바나 돌반지처럼 보증서나 케이스가 있는 것은 함께 챙긴다. 보증서가 있으면 순도를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만 보증서가 없다고 팔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순도는 어차피 현장에서 다시 측정한다. 셋째는 계좌다. 금액이 큰 거래는 현금보다 계좌 이체로 정산하는 경우가 흔하다. 통장 사본까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계좌번호는 알고 가야 한다.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있다. 장신구를 굳이 닦거나 손질해서 갈 필요는 없다. 무게와 순도로 값이 정해지기 때문에 겉을 닦는다고 값이 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세척 과정에서 미세하게 깎여 나가면 손해다.

종로 금거래소에서 값은 어떻게 정해지나
기본 구조는 단순하다. **그날 금 시세 × 순금 환산 중량 − 공제분**이다. 이 세 가지가 값을 가르는 전부라고 봐도 된다. 시세는 국제 금 가격과 환율을 따라 매일 움직이고, 장중에도 바뀐다. 그래서 어제 물어본 값과 오늘 값이 다른 것이 정상이다. 매장이 값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준이 되는 시세가 움직이는 것이다. 시세가 크게 흔들리는 날에는 오전과 오후 제시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순금 환산 중량은 물건에 실제로 들어 있는 순금의 양이다. 24K는 순금, 18K는 금 함량 75%, 14K는 약 58.5%다. 같은 10g이라도 18K는 순금 7.5g 정도, 14K는 5.85g 정도로 계산된다. 여기서 헷갈리는 것이 '돈'이다. 한 돈은 3.75g이고, 이것은 물건 전체 무게가 아니라 보통 순금 기준으로 이야기한다. 18K 목걸이가 저울에 한 돈으로 나와도 순금 한 돈 값을 그대로 받지는 않는다. 공제분은 정련 과정에서 빠지는 몫과 매입 업체의 마진이다. 이 비율은 물건 상태와 업체마다 다르고, 통일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같은 물건을 들고 여러 곳을 돌면 값이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
금 매입 절차 — 매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
순서는 대체로 이렇다. 신분증 확인 → 물건 확인과 순도 측정 → 무게 측정 → 시세 적용해 금액 산출 → 동의하면 정산. 물건이 몇 점 안 되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순도 측정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각인(14K, 18K, 585, 750 같은 표시)을 먼저 보고, XRF 성분분석기로 표면 성분을 재거나, 시금석에 그어 시약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쓴다. XRF는 물건을 손상하지 않고 재는 방식이라 요즘 매입 현장에서 많이 쓴다. 각인과 실제 측정값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측정값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무게는 저울로 잰다. 이때 금이 아닌 부분은 빼고 계산한다. 큐빅이나 보석이 박힌 반지, 시계줄의 스테인리스 부속, 목걸이의 걸쇠 같은 것이 그렇다. 저울에 5g이 찍혀도 금 부분이 4g이면 4g으로 계산된다. 보석이 박힌 물건을 팔 때 예상보다 값이 낮게 나오는 이유가 대개 이것이다. 금액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냥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된다. 측정을 했다고 해서 팔아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시금석 방식으로 그어서 확인한 경우 표면에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면 비파괴 방식으로 재 달라고 미리 말하는 편이 낫다.

종로에서 금 팔기 전에 알아 두면 손해를 덜 보는 것
**같은 물건이라도 형태에 따라 값이 다르다.** 골드바나 순금 제품은 순도가 명확해 계산이 단순하고, 장신구는 부속·보석·용접 부위 때문에 공제가 붙는다. 순금 돌반지와 18K 목걸이를 같은 무게로 놓고 비교하면 안 된다. **세공비와 브랜드 값은 돌아오지 않는다.** 살 때 낸 값에는 금값 말고도 디자인비·세공비·매장 마진이 들어 있다. 팔 때는 금 함량만 계산하기 때문에 산 가격과 파는 가격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이것은 어느 매장을 가도 마찬가지다. **한꺼번에 파는 편이 셈이 깔끔하다.** 여러 번 나눠 팔면 그때마다 시세가 달라지고 계산 기준도 다시 잡힌다. 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 한 번에 가져가면 전체 금액을 한눈에 비교하기 쉽다. **시세가 오르는 중이면 하루 이틀 차이도 금액에 반영된다.** 반대로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면 시세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어느 쪽이든 그날 시세를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기준선을 잡는 방법이다.

금이 아닌 것이 섞여 있을 때
의외로 많은 경우다. 도금 제품, 화이트골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금이나 은인 물건, 각인이 지워진 오래된 장신구가 여기 해당한다. 도금은 겉에만 금을 입힌 것이라 금 매입 대상이 아니다. GP, GF, RGP 같은 각인이 있으면 도금이나 금장 제품이다. 표면 측정으로는 금으로 읽힐 수 있어서, 이런 물건은 다른 방법으로 다시 확인한다. 백금(Pt)이나 은(925)도 매입하는 곳이 있지만 금과는 시세 체계가 완전히 다르다. 한 봉지에 섞어 가져가는 것은 상관없으나, 정산은 종류별로 따로 계산된다는 점을 알고 가면 된다. 각인이 아예 없는 물건도 팔 수 있다. 각인은 참고 자료일 뿐이고 실제 값은 측정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물건이라 각인이 닳았거나, 처음부터 각인 없이 만들어진 것도 종종 있다.
시세를 확인하고 가는 법
금 시세는 하루 안에도 움직인다. 출발 전에 그날 시세를 보고 가면 현장에서 받은 금액이 대략 어느 선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시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이다. 국제 금 시세, 국내 소매가, 매입가가 각각 다르다. 뉴스에 나오는 온스당 달러 가격은 국제 시세고, 여기에 환율과 국내 유통 구조가 얹혀야 우리가 보는 원화 값이 된다. 소매가는 물건을 살 때 값이고, 매입가는 팔 때 값이다. 이 둘 사이에는 항상 간격이 있다. 그래서 "오늘 금 한 돈 얼마"라는 숫자를 그대로 매입 금액으로 기대하면 어긋난다. 보통 표시되는 한 돈 값은 순금 기준 소매가인 경우가 많다. 팔러 갈 때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매입가 쪽이다. 시세 확인은 한국금거래소 같은 곳의 고시가나 각 업체가 공개하는 당일 매입 시세를 보면 된다. 몇 곳을 비교해 보면 대략적인 범위가 잡히고, 그 범위 안에서 제시가 나오는지만 봐도 판단에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신분증 없이 금을 팔 수 있나요?**
대부분 어렵습니다. 귀금속 매입은 신분 확인과 거래 내역 기록이 원칙이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요구합니다. 대리 거래가 가능한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는 매장마다 기준이 다르니 가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18K 목걸이 10g이면 순금 한 돈 값을 받나요?**
아닙니다. 18K는 금 함량이 75%라 10g이면 순금 7.5g 정도로 환산됩니다. 한 돈은 3.75g이니 순금 기준으로는 두 돈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걸쇠 같은 비금 부속을 빼고, 정련 공제분까지 반영해 최종 금액이 나옵니다. **
보증서나 케이스를 잃어버렸는데 팔 수 있나요?**
팔 수 있습니다. 순도와 무게는 현장에서 다시 측정하기 때문에 보증서가 없어도 계산에 문제가 없습니다. 보증서가 있으면 확인 시간이 줄어드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각인이 지워진 물건도 마찬가지로 측정으로 판정합니다. **
여러 곳을 돌아보면 값이 다른가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금 시세는 같지만 정련 공제 비율과 마진이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세 자체는 하루 안에도 움직이므로, 오전에 들은 값과 오후에 들은 값이 다른 것은 업체 차이가 아니라 시세 변동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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